2019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로컬스토리 4선으로 여행하자~
해년마다 신나는 옷으로 갈아입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축제는 항상 로컬의 정체성이 관건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로컬에 딱 완성맞춤의 축제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목포로컬스토리'는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준비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온갖 정성을 들인다죠~
목포로컬스토리는 원도심의 특별한 공간을 선정하고 그것들을 스토리로 입혀서
여행자들이 공간에서 즐기면서 깊이를 알아가는 프로젝트이죠.
올해 목포로컬스토리 4선을 준비했습니다.
1. 고하도 목포감화원(국립목포학원) 2. 조선미곡창고 3. 양동교회 4. 대반동 방파제
이 공간들의 특징은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을 통해 지난 역사를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7-80년대 청춘들의 추억을 돋게하고 있죠.
고하도 목포감화원은 일제강점기 거지, 고아, 부랑아 등을 수용한 갱생시설 터에서 인권유린에 희생당한 어린 아이들을 위무하는 진혼굿이 펼쳐지구요.
조선미곡창고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쌀을 수탈하기 위하여 지어진 1942년 건립된 미곡창고에서
일제치하 우리 민족의 좌절과 희망이 근대가요에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하여 강의와 공연이 어우러진 즐거운 렉처 콘서트를 펼칩니다.
1898년에 설립되고, 1911년 석조건축이 완성된 독립운동의 산실 양동교회에서는
목포시민이 힘을 모아 시민야외극으로 제작, 목포독립운동가 배치문을 스토리텔링 한 연극으로 태어납니다.
7-80년대 목포에서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대반동 방파제에 안가본사람이 없을 정도로 목포에서는 핫플레이스로 통했던 공간,
다시 못 올 날 것들의 추억, 지나고 보니 미소만 머금게되는... 젊은시절의 아쉬움을 노래라도 춤이라도 씻김해서 청춘을 달래는 의미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목포로컬스토리는 불행하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갈등하게 된다는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잘 짜야 다른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으니깐요.
고하도 감화원은 한 주 앞당겨 개최되니 문제가 없지만,
나머지는 모두 8월 31일 토요일에 배치되었다는 것, 조선미곡창고는 오후 5시(9시에 카페공감에서 또 있어요), 대반동 방파제는 오후 8시, 양동교회는 오후 9시
모두 볼 수는 없지만 여행자라면 바다를 선택할지 근대문화유산을 선택할지 고민되겠지요.
모두 괜찮은 프로그램들이니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