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갯돌(대표 지이화)이 전라남도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 선정작으로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손재오 총연출)를 오는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에서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단갯돌은 지난주초 삼학도 전설을 소재로 하여 목포에서는 최초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여 관객들의 큰 호평과 박수를 받아 온 단체. 갯돌은 그 여세로 쉬지 않고 새로운 실험과 시도로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제작하여 창작의 기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연 될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는 200년 전 신안 우이도 출신의 홍어장사꾼 문순득의 실화를 바탕으로 공연됩니다. 문순득은 1801년 흑산도에서 배를 타고 나주영산포로 홍어를 팔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에 표류하고 그곳에서 8개월을 생활하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던 중 불행스럽게 또다시 풍랑을 만나 필리핀으로 표류하게 됩니다. 필리핀에서는 8개월의 표류생활을 하게 되고 다시 마카오에서 3개월, 중국에서 13개월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로써 문순득은 우리나라 최초로 가장 먼 거리를 표류하게 된 인물로 알려집니다. 홍어장사 문순득은 당시 폐쇄적인 조선사회의 악습 속에서도 불구하고 세계의 각 나라사람들과 교류하여 새로운 문물과 무역활동, 다양한 문화 등을 익히고 돌아와 당시 실학의 선구자인 다산 정약용과 정약전, 이강회 등에게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이번 마당극의 지휘를 맡은 손재오 총연출은 “일찍이 표류를 통해 세계에 눈을 뜬 문순득의 파란만장한 세계여행을 담았고, 낯선 땅에서 위기를 기회로 알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문순득의 지혜를 담아냈다. 또한 평범한 서민이었지만 바다에서 배운 개방과 포용 등 바다사나이의 호쾌한 기질과 위기때마다 잘 대처하는 바다 사람들의 인간미와 풍류기질을 표출하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키나와와 필리핀의 민속춤, 중국의 변검, 사자춤 등 볼거리 중심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들이고,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인 무대미술, 레이저, 영상쇼 등을 무대언어로 승화시켰습니다.
한편 극단 갯돌은 지난 1981년 창단하여 올해로 30년을 맞 하는 전남의 대표적인 마당극 전문단체이면서 전라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전라남도 공연단체 집중육성 선정단체, 세계마당페스티벌 개최단체, 일본, 캐나다, 베트남 등 세계를 순회공연하는 등 전남을 넘어서 세계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포류기” 공연은 2010. 12. 29-30까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에서 매일 오후 7시 30분, 총연출:손재오, 연출:문관수, 기획:안영제, 출연: 김선종, 김라인, 임대성, 오요한, 정해란, 고은정, 김은미, 김나령, 나보라, 문관수 등 출연. 문의 061-243-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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