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돌 소식/요즘 갯돌은^^

갯돌 킬러콘텐츠 목포 개항장 시간여행 머쪄부러~~~^^

극단 갯돌 2019. 6. 24. 13:37

목포개항장 시간여행 프로젝트가 지난 2019년 6월 22일 목포개항장거리였던 갑자옥모자점 일대에서 극단갯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국립문화재청 생생문화재에 선정되어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여러 콘텐츠로 창출해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인력거운영, 짐수레, 물펌프, 물지게, 주막집 등을 활용한 개항기 생활문화체험으로 꾸몄고

시민이 참여하는 풍물판굿, 목포의 근대인물을 소재로 한 웃기는 패션쇼, 개항장 선창 짐꾼들의 술내기 산다이 놀이 등의 공연과

김은주공방의 가면만들기, 나무숲협동조합의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와 티셔츠 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당에 가득 차렸습니다.

 

이날 갑자옥모자점거리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넘쳐 거리의 활기가 느껴지는 근대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날씨가 약간 더웠지만 풍물로 시작된 거리마당엔 웃음으로 가득찬 주말 오후의 여정이었습니다.

김은주공방, 나무숲협동조합의 체험도 잔치분위기를 거들었구요,  삼향동 풍물패의 신명난 난타사물놀이도 감동이었습니다.

목포 개항장 선창 등짐꾼들의 술내기 노래대결 산다이 놀이판도 흥겨움이 가득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선보인 갯돌과 시민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믹패션쇼는 개항장거리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꿈같은 여정이었습니다.

목포근대인물이 개항장거리에 나타나 각종의 웃음장치를 곁들인 알토란 역사문화정보는

킬러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패션쇼에는 1897년 목포개항이 시작되면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인물들이

당시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많은 환호와 웃음,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개항장 거류지의 중국, 일국, 미국 등 외국인들을 비롯해  유진벨 선교사, 김우진, 소설가 박화성과 소설 주인공들, 독립운동가 배치문, 동춘서커스 박동춘, 이난영 등 100여년 전 목포의 인물들이 개항장 거리를 거닐 수 있도록 패션쇼로 함께 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된 패션쇼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근대콘텐츠물로서의 유망기대주를 확신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웃기는 패션쇼'는 더욱 스토리와 의상 등을 수정보완하여 목포근대콘텐츠몰로 육성해볼까합니다.

패션쇼를 준비한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극단갯돌의 근대문화콘텐츠는 로컬사회문화발전에 주춧돌이 되어 왔습니다.

개항기 부두노동자파업을 다룬 마당극 '목포의 눈물',

이난영의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난영',

근대기 영산강역사를 담은 마당극 '죽지도 않고 또왔소',

일제강점기 4.8만세운동과 문화재답사를 위한 '역사의 거리여행',

목포의 근대생활문화사를 시민야외극으로 꾸민 '우리읍내',

박화성 소설 하수도공사를 연극으로 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

목포의 근대생활사를 소재로 한 영산강문화권 사람들의 노래판 '산다이놀이',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길수선생의 라이프스토리'시민멜라콩', 

목포의 물지게꾼 '거대인형 옥단이',

목포의 근대카페를 소재로 한 '근대가요콘서트',

목포진의 역사를 담은 '목포진수군임무교대식 재현',

거대인형 옥단이와 함께 목포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목포근대역사여행' 등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던 콘텐츠들을 모아놓고 정리하니 참으로 대견스럽고 놀라운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갯돌은 수많은 근대콘텐츠물을 창출하여 시민과 함께해왔습니다.

목포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찾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자임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현재에도 시민이 중심에 서서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갯돌의 열린예술은 시도와 실험으로부터 패기와 인내심, 지속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갯돌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