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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예술의 전당에서 올린 갯돌 마당극 구웃~~~

극단 갯돌 2019. 11. 11. 11:30

 

지난 2019년 11월 7일 영광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마당극 남도천지밥 공연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과 찬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공연은 총 3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전통농사의 사계를 담은 1마당에서는 "밥은 모심이다",

판소리 원전 흥보가를 바탕으로 꾸린 2마당에서는  "밥은 나눔이다",

비나리, 북춤, 강강술래로 엮은 생명공동체를 상징하는 3마당에서는 "밥은 생명이다",

각 마당의 주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버무려 영광의 관중들과 함께 했습니다.

 

특별히 무대는 마당극의 열린호흡을 지향하기 위해 무대에 객석을 설치하여 관객이 무대에서 관람하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원형무대가 된 마당극은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신명을 창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민요와 판소리가 나올때면 무릎장단과 추임새로 즐기기도 했습니다.

300여명의 관객이 마당극을 관전하여 밥에 대한 생명성을 체감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당극 남도천지밥은 지난 2003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브랜드 작품으로 제작하여

극장밖 공연을 중심으로 축제, 학교, 소외지역, 복지시설, 사찰, 시장, 공원 등

다양한 공간과 관객을 만나 한국전통연희 미학을 전한바 있습니다.

총 400여회라는 장기공연과 해외에 진출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당극입니다.

 

16년동안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남도천지밥은 시간과 공간이 길러내

마치 오래된 장맛과도 같은 숙성미로 편안하고 친근한 웃음을 전달했습니다.

마당극 남도천지밥은 앞으로도 작품의 완성도와 실험성을 놓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거쳐 관객과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