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민간으로 운영되는 예술축제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비대면 온라인 축제의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올해 축제 20년을 맞이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MIMAF은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유튜브 ‘목포마당TV’를 운영하여 온라인 관객을 유치했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치러야 했던 축제였습니다.
○ 코로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던지 축제는 계속돼야한다는 일념하나로 버텨냈습니다. 사태가 악화될 수록 우리는 3단계 플랜까지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어 점점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네번째 플랜을 가동,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서둘러 대처했습니다.
○ 비대면 온라인 축제는 스튜디오 생중계를 기점으로 초청된 예술가들은 자신이 거처하고 있는 곳에서 공연을 녹화하여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목포의 예술가들은 ‘목포로컬스토리 7선’을 담당하여 녹화했습니다. 풍물놀이, 탈놀이, 판소리, 마임, 콘서트, 서커스, 인형극 등 총 45팀의 다양한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방영했습니다.
○ 유튜브 ‘목포마당TV’로 관객이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700여 명에 전체 누적 조회수 15,000여 명을 넘어서고 실시간 최대 입장객이 150여 명까지 몰리는 등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보부상과 바보, 7080불량학생, 트랜디 츄리닝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진행을 맡아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목포마당TV로 들어온 관객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유럽에서까지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실시간 댓글로 서로 위로를 나누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치 축제 현장을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온라인에서 마당축제를 신명나게 즐겼습니다.
○ 또한 초청된 예술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겪는 고통을 토로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동적인 위로 메시지를 보내와 국민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지기도 했습다.
○ 이번 온라인 축제에서는 목포의 특별한 공간을 스토리로 입혀 소개하는 ‘목포로컬스토리’가 단연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연동육거리, 목포진, 부광상회, 청년회관, 유달산 등 총 7개의 공간에서 목포의 예술가들이 초청되어 멋진 공간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올려 온라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이번 축제의 성과는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에만 전국 축제의 94%가 취소되어 축제와 예술 생태계가 무너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민간예술축제가 나서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뉴 노멀시대에 맞는 대안을 제시 한 것이 가장 큰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극단 갯돌과 축제 측은 축제성공을 계기로 유튜브 ‘목포마당TV’를 살려 축제 재방송과 아울러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코로나 위기를 돌파할 온라인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입니다.
○ 끝까지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코로나는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 부디 끝까지 건강을 지켜 행복한 세상 마당세상을 만들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