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목포마당페스티벌/2010 목포마당페스티벌 뉴스

목포마당페스티벌 미학자 채희완 초청, 마당의 미학 강연 오는 7월 23일

극단 갯돌 2010. 7. 19. 20:46

 

 

 

 

10년을 맞이한 목포마당페스티벌(공동추진위원장 배종범)이 D-day3일 앞으로 다가온 채 벌써부터 훈훈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남 목포 유달산 일대, 시내 차안다니는 거리에서 총 70여개의 공연프로그램으로 한여름 밤 열기를 축제로 달래는 목포마당페스티벌은 드라마 뉴하트에서 “뒤질랜드” 유행어를 만든 연기파 배우 박철민씨가 개막사회로 자청해와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10년맞이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7월 23일 오후2시부터 유달예술촌 내에 있는 모심문화예술센터에서 채희완씨를 초청해서 “마당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특별기념강연회를 갖는다. 민족미학의 해박한 견해로 연구실천하고 있는 미학자이자 무용편론가인 채희완 부산대 교수는 <마당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마당’의 전통미의식과 ‘마당’의 현재적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21세기 현대미학의 과제, 일과 놀이, 춤의 미학, 마당과 축제의 미학, 몸과 신명, 씻김의 미학, 생명과 평화의 미학에 대한 견해를 강연을 통해 밝힐 것이다. 특히 전통의 담론인 공동체 문화가 갈수록 퇴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한국적 전통미의식인 마당미학이 오늘날 유효한 것인가를 놓고 새로운 미학적 견해를 밝힐 것이다.

 

채희완 교수는 다양한 종목의 예술미학을 폭넓게 수용하는 한편, 한국미학, 민족미학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무용미학을 토대로 우리 춤을 정리하는 뛰어남을 보여주었고, 6-70년대 암울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속에서 김지하, 임진택, 김민기, 장선우, 이애주, 이상우 등과 함께 대학가 탈춤운동을 시작하여 마당극운동에 이르기까지 문화운동을 주창한 사람이다. 이른바 문화운동 1세대로 불리는 채희완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청주사대 교수, 부산대 무용과 교수,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장,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초대의장,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족미학연구소 소장,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신명의 춤 공동체의 춤>, <한국 춤의 정신은 무엇인가>, <탈춤>, <춤 탈 마당 몸 미학 공부집>과 <한국의 민중극>를 집필했다.

 

한편, 채희완의 기념강연 후로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는 목포마당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손재오씨가 “마당의 현재화와 목포마당페스티벌의 비전”으로 발제를 하고, 토론자로는 유진규(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권두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무처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이희진 (전 국립극장 기획팀장), 윤성진 (안양대신문방송학과 교수)이 참여하여 목포마당페스티벌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해보는 열띤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