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2012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굿쩐 도입 등은 성공적이지만 홍보력은 미비 -광남일보

극단 갯돌 2012. 8. 21. 10:21

굿쩐 도입 등은 성공적이지만 홍보력은 미비

2012.08.20 15:36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추진위, 제12회 페스티벌 평가결과 발표

새 개막식 전형 제시 접근성과 운영력 등 성과
내년도 축제 위해 공개세미나 다음달 열 계획


제1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장면.

극단갯돌이 주최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배종범, 이하 추진위)은 '제1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7.26∼29일)에 대한 자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위는 먼저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객관적 검증절차를 거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거친 뒤 결과를 분석하는 등 한달여만에 대회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추진위는 기획성과 내용성, 운영성, 파급성과 등 축제 자체평가 항목을 정해 논의한 결과 성공한 축제로 결론을 짓고, 앞으로 장기적인 활동을 통해 축제의 탄탄한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과로는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11개의 공연공간을 전통장터처럼 늘려 마당과 마당을 사람으로 잇게해 판의 신명과 역동으로 활력을 불어넣은 점이 꼽혔다.

이어 관객이 공연자에게 감사의 예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전통시대 '굿쩐'(Busking-Good Money) 제도를 국내 축제에서 유일하게 도입, 적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 역시 성과로 제시했다.

또 개막식을 없애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개막놀이 강강술래로 대체해 새로운 개막식의 전형을 제시한데다 주최측과 원도심상인연합회와의 원활한 연계활동을 이끌어낸 점도 성과의 하나로 꼽았다.

이외에도 전국단위 대학생 자원봉사단 70여명을 선발해 각 마당별 진행, 기술스텝 등의 역할을 최단시간에 읽히고 실행해 탁월한 운영력을 과시했고, 축제장의 관객 접근성 용이 등도 성과로 꼽고 있다.

다만 추진위는 작품이 80여개에 이른만큼 좋은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시민사회에 알리고, 소개해 관람으로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홍보력 미비와 장년층 등을 위한 공연물 부족 등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내년도 축제를 어떻게 가꿀 것인가에 대해 시민, 학계, 전문가, 사회단체,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공개세미나를 오는 9월께 열 계획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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