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마당극페스티벌 주최 극단 갯돌 문관수 대표 인터뷰 | ||||||||||||||||||||||||||||||||||||||||||
“계타는 날 한 번 즐겨 보랑게요 ~얼쑤 지화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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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관하고 극단 갯돌(대표 문관수)이 주최하는 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8월 25일부터 28일 까지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 ‘계 타는 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해외공연, 국내우수공연, 예향남도공연, 기획이슈,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총 100여 종목이 넘는 공연과 참여행사가 나흘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극단 갯돌 대표 문관수 대표를 만나 세계마당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문관수대표는 청년시절부터 우리문화에 흥취돼 대학을 1987년 갯돌에 입단, 24년째 예술문화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0년 목포민족문화운동연합 운영위원직을 맡으면서 목포문화운동의 발전을 끌어왔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갯돌 예술창작의 산실인 예능국을 이끌고 감성적인 지도력과 탁월한 예술적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1년 대표로 취임했다.
-극단 갯돌은? -16회째 맞이하는 세계 마당페스티벌의 의의는 무엇이며 지금까지의 마당페스티벌을 소개한다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목포극단갯돌과 목포MBC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해서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 축제가 탄생된 것은 2001년도에 갯돌 20주년 기념으로 축제를 제정하게 됩니다. 갯돌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역주민에게 보답하는 차원으로 다시 문화를 되돌려 드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지요. 그 후로 세계마당페스티벌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 개최해 왔어요. 연산동, 북항동, 죽교동, 온금서산동, 원도심에 이르기까지 주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해왔습니다. 지금은 목포원도심에 장터형식의 축제로서 총 100여개가 넘는 공연과 행사를 펼쳐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올해 축제는 영산강문화권을 위시한 전남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더 확대 개편 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인기가 높았던 ‘기획이슈’ 프로그램을 로컬커뮤니티로 확장해 시민참여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 목포지역 중년여성들이 4개월 동안 모여서 만든 커뮤니티댄스, 두 달 동안 시민배우들이 연습하고 제작한 시민야외극 우리읍내, 목포100년이 흐르는 마인계터 골목을 탐방하게 되는 역사의 골목 공연여행, 바다와 갯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신안, 진도, 완도 사람들의 갱번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개막놀이 “계타는 날”이라는 주제로 1900년 목포에서 성행했던 만인계(萬人契)를 복원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이슈로 전개됩니다. - 세계적인 축제를 이용한 목포시의 관광정책이 아쉬운데 해결 방안을 제언한다면? 국내관광객을 위한 배려 또한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현장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체계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라 여겨집니다. 축제를 개최하면서 관광객들의 목포방문의 선호도를 보면 저희 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의 즐길거리, 목포의 먹거리, 노래 ‘목포의 눈물’과 항구 등에서 도시이미지를 중첩시켜 관광욕구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만족도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전략을 저희 축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차후 마당페스티벌의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내에서 저희축제를 벤치마킹하려고 찾아오는 축제 전문가들이 광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저희 축제를 벤치마킹해서 똑 같은 형태로 축제를 올린다고 해도 인기를 얻기는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목포사람들 특유의 관람태도와 정서가 다른 곳보다 훨씬 예술적이고 분위기를 잘 맞추는 화끈하고 구수한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목포사람들의 기질이 자원이었고, 그러한 멋스런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 축제 이곳저곳에 신명난 것들을 거리에 배치했습니다. 그동안 저희 축제를 관전해주신 시민들의 안정된 정서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축제를 경험한 시민들은 프로그램을 미리 구해 축제장에 오기 전에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미리 체크하고 오십니다. 은박지 같은 앉을 자리를 미리 챙겨 오신 분도 계십니다. 우리축제의 가장 큰 매력인 굿쩐을 구입해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맘에 든 공연팀에게 동전을 던져주는 나눔교육도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거리공연 보는 예절도 국내최고의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숙된 관람태도가 주최하는 우리를 더 한 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시민의 승리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저희 축제는 지역적인 것들을 찾아 나서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문제를 축제로 끌어와서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동체 축제를 만들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중 관람 하게 될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한 말씀. 저희 축제는 마당의 이념인 자율과 창조와 개방에 있습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이면서 즐길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관광객 여러분은 항구도시 목포의 낡고 초라한 건물이지만 운치가 있는 곳에서 남도만의 신명난 잔치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또한 정감이 넘치는 목포사람에게서 감성을 읽어내는 재미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근대역사문화공간과 항구도시를 여유롭게 느꼈으면 합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는 유일하게 목포뿐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여럿이 함께 축제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친지, 가족 분들에게 많은 소문을 내주시고 축제장에 함께 와서 춤추는 곳에서는 춤을 추고, 웃을 수 있는 공연장면에서 함께 떠들고 웃는 등 예술가들의 공연을 만끽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세계마당페스티벌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시고 자긍심도 듬뿍 받아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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