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가요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목포문화재 야행 주관으로 2018년 9월 7일 오후 8시 30분 목포근대역사관 1관(구,일본영사관 뜨락)에서
극단갯돌 신인배우 하진솔 단원이 근대가요 콘서트의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하진솔 단원은 박향림, 장세정, 이난영, 남인수, 김해송 등 1930년대 근대가요를 불렀던 쟁쟁한 가수들의 노래를
특유의 감성으로 소화해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을 받았습니다.
비록 30분짜리 쇼케이스 공연이었지만,
근대가요에 도전하는 하진솔 단원의 도발적이고 당찬 무대체질을 보면서 많은 분들께서 목포의 기대주라고 용기와 격려를 주셨습니다.
더불어 구, 일본영사관 뜨락의 클라식한 파티무드, 고즈넉한 근대문화재 풍경, 근대가요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져 관객들이
취한 듯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는 듯한 진풍경을 보였습니다.
하진솔단원은 콘서트에서 근대가요 청춘디바라 불릴 만큼 창법에서 나름의 고유한 분위기와 질감을 유감없이 발휘 했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속울음을 홀로 삼킨 듯 짓누르면 누를수록 바르르 떨 듯 긴장넘치는 비극미로 인해 매혹적인 소리를 뽑아 냈습니다.
맑고 밝은 노래를 부를 때면 티없이 고운 영혼이 빙의하듯 발랄함이 넘쳐 흐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성악 보컬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기존의 음색에 새로운 창법을 덧붙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괴롭고 절망적인 순간도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매일 매일 연습을 해왔습니다.
끝까지 종주한 덕택으로 폭넓은 음악세계를 경험했고 콘서트를 통해 더욱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다짐이 컸었다고 합니다.
이번 콘텐츠에 참여한 주요 제작진도 실력파 예술인들로 구성되어 목포 근대가요 콘서트의 가능성을 드높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출에는 목포근대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콘텐츠로 목포를 알리고 있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손재오 예술총감독님께서 맡아 또 하나의 목포근대문화 콘텐츠 제작에 나섰습니다.
편곡에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오페라단에서 10여년 넘게 연주활동을 하고 귀국한 최성욱 작곡가께서 전곡을 작업해주셨습니다. 1930년대 리듬과 멜로디를 왜곡하지 않고 원곡의 묘미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특히 주제가 목포의 눈물 편곡은 설움과 눈물의 도시를 딛고 '어둠에서 밝음으로'라는 의미로 편곡해 목포의 한과 신명을 감동적으로 살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보컬트레이닝과 음악감독에는 한예종 독일 유학파 출신 정별님 성악가께서 6개월 동안 하진솔양과 동고동락하면서 발성테크닉과 곡의 해석 등을 클라식에 접목해 음악적 발판을 삼아주셨습니다.
현장 라이브세션은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기타, 드럼 등 5인조 근대 밴드로 구성했습니다. 목포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뮤즈앙상블이 연주를 맡아 뛰어난 연주실력과 열정으로 함께 했습니다. 덧붙여 노래 청춘계급에서는 선경진댄스스포츠 공연단께서 스윙댄스로 청춘장면을 더욱 화려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신인배우를 위해 무대를 마련해주는 갯돌 선배들의 깊은 배려가 한 층 빛나는 제작이었습니다. 문관수 대표님 이하 모든 단원들이 무대장치에서부터 의상, 막간극까지 정성과 열정을 쏟은 아름다운 흔적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투박하고 정겨운 근대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현장에서 청춘 날것 그대로 달고 쓴 사랑을 삼켜보는 신인배우의 무대에 박수를 전합니다.
청춘과 사랑은 인류의 시원으로부터 오늘날까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 화석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근대가요 콘서트는 앞으로도 연말에 완성도를 더 높여 극장공연으로 찾아뵐까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사랑 찾아 떠나는 여행길이 순항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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