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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목포감화원 희생자 진혼제> 성황리에 마감

극단 갯돌 2019. 8. 26. 14:10

지난 24일 토요일 고하도 목포감화원 터에서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로컬스토리 첫번째이야기
<고하도 목포감화원 희생자 진혼제> 성황리에 마감했습니다.

일제강점기 1938년 설립 된 감화원 터를 씻고 참혹한 인권유린에 희생당한 어린 넋들을 목포시민과 예술가들께서 위무했습니다.

멀리 안산, 서울, 광주 등지에서 찾아 주셨구요, 소박하고 깊이있는 구성이라 평하시고 흡족해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의해설과 감화원 내력, 오늘날 우리들이 해야할일들을 힘주어 이끌어주신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 이윤선 교수님!

 

오래전부터 목포감화원에 대한 연구결과로 감화원의 실체적 진실을 시민답사와 함께 길잡이를 해주신 목포대 최성환 교수님!

 

처음부터 끝까지 제의를 주관하시고 어린영혼들을 위무하기 위하여 넋건지기, 초가망석, 고풀이, 길닦음으로

지극정성 곱게 바래다주신 국가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송순단 명인!

 

1942년 설립된 안산선감학원의 사례를 밝혀주시고,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보았다며,

오늘의 현실과 과거의 현실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느끼시고 끝내 눈물을 흘리신 정진각 선생님과 일행!

 

티없이 맑은 청소년들의 노래한마당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준 YMCA청소년 문화동아리 예다움 친구들!

하얀종이로 만든 인형퍼포먼스로 마치 지난시절 아이들이 살아 돌아 온 것처럼

깨잘한 웃음과 울음이 묻어나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었던 어린이전문극단 아띠!

 

갸냘픈 기타소리가 끊길듯 이어지고 동갑네기 인형들이 영혼처럼 팔딱이게 하고,

심장에서 심장으로 전하는 슬픈 음악을 선물해준 기타리스트 박석주!

 

일제의 잔악상을 용서치 말고 어린 영혼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하여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시를 띄운 시인 김선태!

 

"울 엄니 별 밭에는요 글씨 지는 꽃만 피었당게요 밤낮으로 가르쳐농게요 지 맘대로 져 부른 꽃들"

한동안 숙연케하고 슬픔이 저밀어 오는 노래를 불러준 가수 송원천!

 

때로는 역사를 반추하는 자신이 되었다가 또 때로는 슬픈여행을 하듯 몸을 울려

아이들이 되기도 하는 등 몸의 진실을 감동적으로 표현해준 온앤오프 무용단!

 

행사의 처음과 끝을 신명난 울림으로 영혼들을 흥겹게 해준 목포시민으로 구성된 삼향동풍물패!

 

 

감동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목포감화원의 진상규명을 기대해봅니다.

미마프의 목포로컬스토리는 이번주 토요일 1942조선미곡창고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 산책(오후5시, 카페공감오후 9시), 대반동 방파제 추억의 핫플레이스(오후 8시), 1911양동교회 시민야외극(오후9시) 모두 세곳에서 펼쳐집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정보 www.mimaf.net

 

고하도 감화원 kbs 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7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