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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대성황, 감동의 물결

극단 갯돌 2019. 9. 2. 18:11

 

 

분권자치 혁신재생 페스티벌 모델, 찬사 쏟아져

목포원도심 축제인파 감동

내년 축제 20주년 기대 커졌다

로컬스토리 목포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 급부상

 

 

 

극단갯돌이 주관하고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지난 830일부터 9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어 관광객, 시민이 하나 된 최고의 축제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막을 내렸다.

 

극단갯돌과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축제는 목포로데오광장, 만인계터 등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졌다.

축제에 초청된 공연은 퓨전국악, 인형극, 댄스, 콘서트, 퍼포먼스, 마임 등으로

해외공연 10개국 12, 국내공연 53, 로컬스토리 20팀 총 85팀의 우수공연이 축제에 선보였다.

또한 개폐막놀이, 목포로컬스토리, 돼지코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9~10월 가을, 목포에서 열리는 대표축제를 하나로 모아 통합브랜드로 만든 목포가을페스티벌의 시즌 첫 번째 행사를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개막놀이로 문을 열어 화려한 시민잔치로 장식했다.

 

개막놀이 별난만세는 목포에서 일어났던 48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해학과 풍자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개막놀이에서 선보인 4M 높이의 거대인형은 죽동욕쟁이할매, 오거리단벌신사, 정명여학교순이, 양동허씨로서 목포근대시민 4인방을 스토리텔링 했다.

목포가을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근대시민 거대인형 눈뜨임 퍼포먼스와 더불어 옥단이 만세춤으로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리로 나와 시민옥단이들이 물지게를 지고 유행가 난장으로 신명난 개막을 즐겼다.

퍼레이드 종착지인 만인계터에 도착, 100년 전의 옥단이가 무대에 등장하여

꿈을 상징하는 나비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와 탄성을 질렀다.

근대역사문화를 도시비전으로 갖고 미래의 꿈을 설계하자는 환상적인 공중 퍼포먼스는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볼거리와 도시의 자긍심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들로 넘쳐나 마당마다 흥겨운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예술성을 두루 갖춘 수준급의 작품들도 초청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아 축제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했다.

세계 22개국을 순회하며 세계인들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아낸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어린이들에게 전통연희를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을 기반으로 마당극화 한 극단 깍두기의 연희는 방구왕’,

영국에딘버러축제에서 최고평점을 누린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등 창의와 열정으로 국악이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목포원도심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담은 목포로컬스토리 프로그램은 올해 축제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일제 강점기 갱생시설에서 희생된 고하도 감화원 희생자 진혼제,

1942년 설립된 조선미곡창고에서의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 산책,

1911년 완공된 목포독립운동의 거점공간인 양동교회에서의 시민야외극 등은

시민과 여행자들이 이색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즐기면서 깊이를 알아가는 로컬프로젝트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하도 목포감화원에서의 진혼제는 미스트롯 송가인의 어머니로 알려진 송순단 진도씻김굿 명인이 희생자들의 영혼들을 씻김굿으로 해원했으며,

목포대 김선태 시인, 극단아띠, 온앤오프 무용단, 가수 송원천 등 목포의 뜻있는 예술가들이 진혼공연으로 참여해 참혹한 아픔을 함께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돼지코 프로젝트는 시민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6개 단체를 소개하는 로컬플랫폼이다.

청춘창업협회의 놀이왕국, 만인계마을기업의 만인계마을축제, 평화협동조합의 사전행사 인권영화제,

MM독립영화관의 독립만세 독립극장, 화가의 집의 달성초교 아카이브 사진전, 도시재생센터 해설가모임의 옥단이길 정기투어가

축제기간에 펼쳐져 축제 속의 축제를 만들어 냈다. 시민들에게 정보제공은 물론 단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즐거움을 만끽했다.

 

축제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축제인파가 봇물처럼 몰려 불 꺼진 원도심에 활기 띤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거리로 넘쳐나 살아있는 도시, 행복한 도시 풍경을 연출했다.

거리 곳곳에 배치된 6개 공연마당은 관람객들이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역동적인 동선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제를 지켜본 남도민속학회장 이윤선 교수는

SNS에서 소도시에서 이런 기획과 연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이 지역민들의 축복임에 틀림없다고 밝히고

세계 어디 내놔도 돋보일 분권자치 혁신재생의 페스티벌 모델이라고 축제 감동 후기를 남겼다.

한편,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마당페스티벌에 대해 손

재오 예술총감독은 “20년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 획기적인 로컬문화가 융합된 세계적인 축제기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축제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