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국제문페스타/2021 문페스타

문페스타 개막 문순득 묘소에서 추모의례로 열다

극단 갯돌 2021. 10. 16. 14:37

 

 

 

10월 15일 축제 일주전에 열리는 문페스타 개막날.

우이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갑자기 뜨는 통에 출항 5분전 배에서
내려야했습니다.

월요일 운항이 재개된다는 선원의 경고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선착장에서 긴급회의. 
해남 화산면 봉저리 문순득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추모의례로 개막을 열었습니다.

참으로 드라마틱한 하루였습니다. 문순득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추모의례를 올리는 것은 뜻밖의 행운이었습니다. 

우이도 문순득 생가에만 들렸지 진정 당신이 계신 곳에 한번도 예를 갖추지 못했으니 화를 입을만합니다. 

묘소에 홍어, 떡, 과일, 고기 등을 푸짐하게 올리고나니 우리들 마음도 한결 가볍고 행복해집니다.

우이도 주민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정말 뜻깊고 즐거운 개막이었습니다. 

갑작스런 풍랑예보로 바다는 우리에게 또다른 지혜를 선물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