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2022_09.02~04
특별기획 시민영화 <청년회관>
시민영화 <청년회관(감독 문관수)> 촬영을 2회 차 마쳤습니다.
1회 차는 목포 1897개항문화거리 탐방안내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근대일본식 주택에서,
2회 차는 함평 독립운동가 김철 기념관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촬영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민영화 <청년회관> 감독은 극단 갯돌 문관수 대표님이 맡았습니다. 그는 시민 야외극 '우리읍내(2016)'를 시작으로 5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무려 다섯 작품의 기염을 토해낸 연출가입니다. 따듯한 인간미로 지휘하고 작품에는 공동체 정신을 적재적소 하게 풀어내는 뛰어난 연출가입니다.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으로 시민배우들과 동고동락한 목포 최고의 베테랑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촬영이 있는 날 뜻하지 않게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무더위 날벼락을 맞아야 했습니다. 외부 소음 때문에 에어컨을 꺼야 하는 상황이기에 시민배우들은 얼굴에서 등줄기까지 땀이 범벅이 되어 몇 번씩 분장을 고치고 화장지로 훔쳐 내립니다. '카메라 롤', '컷'을 수차례 반복하고 외치는 감독님의 노고가 짠하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시민배우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악으로 깡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장면 만들기에 직진합니다.
오히려 시민배우들은 자신도 땀을 흘리며 촬영하면서 제작비에 보태 쓰라고 십시일반 후원금을 선뜻 내어 주면서 잘하자고 서로에게 다독입니다. 눈물어린 장면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시민영화는 촬영을 하면서 새로운 미디어공동체, 로컬영화의 정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소시민들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세에 영원히 기록될 로컬의 역사를 정성스럽게 짓고 있습니다. 1926년 목포의 청년들이 회관을 세웠던 그 의지처럼 말입니다.
흥해라 시민영화<청년회관>!!!
잘가자 2022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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