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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탕건바위 놀이 시연회 목포 토속문화를 기록하다

극단 갯돌 2023. 6. 13. 13:07

목포문화도시센터 주최로 열리는 목포 토속문화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6월 19일 고하도 복지화관 앞 주차장에서 <고하도 탕건바위 놀이>시연회를 펼칩니다.

 

이 행사는 토속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아카이빙하고 문화전승의 기초는 물론 문화재 본존을 통한 목포문화의 정체성을 찾고자 마련했습니다. 


6월 19일(월) 오후 5시 목포 고하도 복지회관 앞 주차장에서 개최되구요, 

오후 3시부터는 고하도 산에 올라 탕건바위에 제례를 올립니다 

탕건바위는 바위가 탕건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이구요, 

탕건바위 놀이는 기우제 성격의 놀이입니다 

오래전부터 고하도 섬사람들이 행하던 민속이었는데요, 

타지역의 기우제는 신에게 정중하게 비를 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반면에

고하도 기우제는  특이하게도 탕건바위 밑에 숨겨놓은 금은보화를 파내서 버리겠다고 윽박을 지르거나 돼지 피를 바위에 뿌려 빗물로 씻겨달라는 꼬장을 부리는 등 갖가지 부정한 놀이로 신을 격노하게하여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민속이랍니다

논바닥이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농작물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농민들의 속타는 심정을 놀이를 통해서 읽을 수 있구요, 자연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의 삶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갯돌과 목포시민이 꾸미는 고하도 탕건바위 놀이에 많은 관람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