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국제문페스타/2023 문페스타

2023신안국제문페스타 성공 축제로 마감^^

극단 갯돌 2023. 10. 13. 18:12

2023신안국제문페스타가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신안 안좌도 퍼플섬에서 극단갯돌의 주최로 성황리에 열려 성공한 축제로 마감했습니다.

3일동안 진행된 신안문페스타는 국제교류마당을 비롯하여 해외공연, 국내공연, 프럼신안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오키나와, 필리핀 비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한국신안목포 5개국으로 구성된 '문순득 국제 프로젝트연합'이 만났습니다. 국제교류마당은 국제교류의 밤, 문순득 추모퍼포먼스, 브릿지 퍼포먼스 연합공연, 국제 토크쇼, 김장워크숍, 신안 띠뱃놀이, 신안목포해양스팟 등 많은 교류 프로그램으로 감동적인 마당이 되었습니다.

국제교류의 밤은

사진작가 권영일 선생님이 2010년 문순득 작품을 시작한 갯돌의 프로젝트 과정 13년 여의 다큐기록을 책으로 엮어 각국 회원들에게 전달하여 지난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감동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순득 추모퍼포먼스에서는

신안 암태도 남강 선착장 문순득 동상 앞에서 개막제의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각국에서 가져온 술과 음식을 제사상에 바치고 각국의 제의로 문순득을 추모했습니다. 이날 말레이시아 '동양예술문화협회', '오랑오랑 드럼시어터'를 문순득 국제 프로젝트 연합의 회원국으로 가입되었음을 문순득에게 알리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문순득 국제프로젝트 연합은 앞으로 표류국가에 제한하지 않고 아시아 바다 도시로 확장하려는 첫 선언문과도 같은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5개국이 함께한 브릿지 퍼포먼스 연합공연은

갯벌과 바다 그리고 각국 해양도시 예술가들이 각국의 민속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퍼플교에서 우리가 걷는 길이 평화의 바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제 토크쇼는

오키나와의 토모치 국제대 교수, 필리핀 비간의 조이스 무용단 대표, 마카오의 에릭 쿠옹 예술연합 대표, 말레이시아의 에릭칭 예술문화협회 대표, 한국 문관수 극단 갯돌 대표가 자신의 섬 도시 역사문화와 단체 소개를 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각국의 이해를 보다 더 깊이있게 하였고 각국 문화의 다름과 같음을 비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김장 워크숍은

문순득 국제프로젝트연합 집행위원인 서승아 부토천공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한국의 겨울 철 김장 풍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실제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치를 담근 후에는 삶은 돼지고기에 밥과 김치로 점심을 즐기는 한국의 풍습까지 체험을 했습니다. 자신이 담근 김치는 자기 나라로 가져 갈 수 있도록 배려해 훈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안 띠뱃놀이는

축제 마지막 프로그램인 신안 띠뱃놀이는 극단 갯돌의 제웅놀이와 비나리 북춤으로 시작하여 참가국 회원들이 띠배를 메고 바닷가로 갔습니다. 참가국은 띠배를 띄워 문순득의 길이 미래에도 발전적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바다로 간 띠배는 횃불로 점화해 띠배를 태우는 절정의 시간을 맞았습니다. 분단, 분쟁, 전쟁, 갈등과 이념을 넘어 아시아인이 화해하고 대동세상이 되기를, 아시아의 바다, 평화의 바다가 되기를, 붉게 타는 띠배에 소원을 빌어 하늘에 닿기를 기도했습니다.

해외공연은 4개국 8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문순득이 표류한 국가의 민속음악과 춤을 선보였습니다. 각국의 공연은 마치 200여년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난듯 호기심 가득하고 즐거운 공연여행이었습니다. 각국의 예술가들의 혼신을 다하는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키나와의 손다 에이사 청년회의 전통 북춤과 오키나와 전설의 록커 치비의 드럼 연주 무대는 관광객들로부터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마카오의 잉치무용단이 준비한 창작춤과 포인트뷰의 퍼플교 무대는 바다를 주제로 몸짓으로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필리핀 비간의 라이슬라 페르난디나의 무용단은 비간시의 3대 축제를 춤으로 선보여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필리핀 비간에 가고보 싶을 정도로 관광객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예술문화협회와 오랑오랑 드럼 시어터가 준비한 연주공연은 다문화민족을 이루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국내공연은

국내 유일 여성 라틴밴드 큐바니즘, 민요밴드 bob, 포크가수 엄지애, 부토 천공요람, 선경진 댄스스포츠 등 퍼플섬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했습니다.

 

 

프럼신안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명정 글씨로 유명한 신안 장산도 출신 죽전 송홍범 선생님의 거필 퍼포먼스, 도초도 출신 하모니카 연주가 배숙자, 신안출신으로 구성된 한국음악협회 신안군지회, 도초도 출신 소프로라노 문안나 등이 출연하여 신안의 예술 혼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죽전 송홍범 선생님의 거필 퍼포먼스는 역동적이고 대담한 필력으로 문페스타의 발전을 기원하여 인기를 받았습니다.

이번 2023신안국제문페스타 축제의 성과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5개국이 함께 한 벅찬 감격이었고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더욱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둘째,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퍼플섬의 풍광을 참가국에게 느끼게 하고 국내 및 신안예술가들의 한국적인 공연을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인 김장, 띠뱃놀이, 서예퍼포먼스, 하모니카연주, 퓨전국악 등 한국의 문화를 경험, 깊이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문순득 국제프로젝트 연합의 확장성을 보여준 해라고 생각됩니다. 말레이시아팀의 회원국 가입은 문순득의 표류루트와 관계는 없지만 아시아 바다 도시로 회원국을 확장하여 '아시아 평화의 바다'를 실천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신안군 박우량 군수님과 직원여러분 그리고 신안군의회 김혁성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간외교에 버금가는 이 프로젝트를 지극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도움주신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이도 주민여러분, 신안군민여러분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신안국제문페스타는 문순득의 해양정신을 오늘에 잇고 더 넓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