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돌 소식/관극후기

갯돌 마당극 최고네 관극후기

극단 갯돌 2012. 1. 6. 16:00

 

 

 

▶ 서울 대학로에 내놓아도 흥행에 성공할 것 같은 느낌

글 : 유재봉(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호남지역문화협력관)

 

 

연말이어서 바쁜 와중에도 1박 2일 숙박일정을 잡고 작심을 하고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 대상 공연장인 목포종합문예회관내 갓바위문예회관으로 향하였다.

 

관람객들이 꽤나 모였다. 유료관객인 것이다.

내용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최씨네 홍어횟집과 고씨네 홍어횟집이 서로 옆집이 되어 원수지간처럼 으르렁대며 싸우는 데 그들의 자녀가 서로 연인이 되었다.

두 집안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하여 결혼을 하게 된다는 해피엔딩 스토리이다.

 

뻔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극이 지루하지 않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음향과 조명도 아주 적절하게 극과 조화를 이루었고 무대디자인도 정성과 성의를 다하였다.

 

극중의 최가네 홍가네 간판글자, 무대재료들 하나하나가 극을 뒷받침하고자 하는 긴장감이 한눈에 보인다.

 

무대의 어느 한구석을 보더라도 지역극단의 후진성이 전혀 눈에 띄지 않고 깔끔하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히 출중하였다.

 

과히 연출력이 수준급이다.

 

서울 대학로에 내놓아도 흥행에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다음에 극단 갯돌공연을 자주 와보고 싶을 정도의 감동이 있었다.

 

공연 하나는 거의 수준 높게 완성을 하고 있으며 관객마케팅도 체계적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