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4일~5일 신안군교육청이 주최하고 극단갯돌이 주관해 신안 지도초교, 팔금초교에서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연극캠프가 있었습니다. 지도초교에서는 임자, 증도, 지도, 압해도 섬학교 어린이들이 모였고 팔금초교에서는 암태, 안좌, 도초, 비금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학교별로 나누어 어떤 공연을 할 것인지 토론을 하고 구성과 연습을 해서 발표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갯돌단원들은 2인 1조가 되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장난꾸러기에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놀라웠고 연습 때에도 연기에 집중력은 물론 표현력도 뛰어 났습니다.
때묻지 않은 섬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구요. 섬학교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안타까웠지만 서로 서로 가족같이 여기는 태도가 정겨웠습니다. 오히려 갯돌이 아이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발표회를 마치고 갯돌의 마당극 남도천지밥을 올리니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몇분전까지만 해도 지도했던 선생님이었는데 공연하는 배우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지도했던 멘토 선생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는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섬아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애들아 이틀간 즐거웠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랄께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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