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7월 8일자 신문
전국우수마당극제전 23~26일 목포 유달예술촌 등지
입력시간 : 2009. 07.08. 00:00
전국의 광대들 신명나는 놀이판
'7월 호미씻이 한 판, 웃음 속으로!' 슬로건
30년 외길인생 지켜온 단체들 작품 선보여
전국의 광대들이 서해와 남해가 맞닿은 항구도시, 목포에 모여 신명난 놀이판을 벌인다.
우리 마당극의 해학과 풍류, 광대들의 끼를 선보일 '2009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23∼26일 목포 유달예술촌과 유달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2001년 목포를 터전으로 활동해 온 극단 '갯돌'이 창단 20돌을 기념해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남도의 대표적인 공연문화축제다.
올해도 '7월 호미씻이 한 판, 웃음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마당극의 대표적인 코드로 인식되는 '웃음'의 의미를 축제 형식으로 선보인다.
행사는 크게 '우수 마당극 초청공연', '마당콘서트', '겉웃음 속울음', '신시네트워크난장'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마당극 공식 초청작은 30년 외길인생을 꿋꿋하게 지켜온 마당극 단체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극단 큰들의 '허준'을 시작으로 극단 '아리랑'의 마당 뮤지컬 '경성에 댄스홀을 허하라', 극단 좋다의 '미래가 사라졌다', 극단 신명의 '무지개 뜨는 교실', 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극단 맹꽁이의 '천상에서 온 선물', 놀이패 열림터의 '쌀,불, 뜸, 밥', 극단 함세상의 '밥심'(극단 함세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당콘서트'는 마임과 인형극, 타악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마임이스트 교모토 치에미씨를 초청해 재미있는 마임 쇼를 펼치고, 물싸움 퍼포먼스 '너무 오래된 전쟁'(극단 필통), 가족극 '오돌또기'(자파리연구소), 탈춤 거품 서커스(팀클라운), 코미디 서커스(팀퍼니스트), 춤패 연분홍, 울산 시립무용단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겉웃음 속울음'은 남도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우리네 전통굿판과 국악, 무용 등으로 꾸려진다.
국악월드뮤직그룹 '들소리'의 개막무대에 이어 풍물굿패 씨알누리의 '즘생굿', 창작탈춤패 기지금지의 '봉산탈춤',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배뱅이굿', 부부광대의 소원굿 '할미새',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보존회의 '강강술래' 등으로 흥겨움을 전한다.
전라도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축제 '신시네트워크난장'에서는 무안월두리마을의 '젊음난장', 씻김굿 명인 유점자씨의 '신안 씻김굿', 목포문화원의 '흥부전', 김영운 전통 무용 연구소의 '씻김 퍼포먼스' 등이 공연된다.
체험행사도 빠질 수 없는 자리다. 얼음파티, 추억의 인력거, 탈 난장, 유랑극단, 거리의 사진사, 익살꾼 피에로 광대, 재활용품 설치미술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이밖에 특별 전시행사와 벼룩시장, 워크숍도 마련된다.
행사 관계자는 "한국의 독특한 미의식, 신명과 씻김, 익살과 해학으로 항구도시 목포를 뜨겁게 달구게 될 웃음잔치"라며 "축제의 진정한 웃음 미학을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와 실험이 다양하게 배치돼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61-243-9786)
무등일보 이윤주기자
-사진은 극단 갯돌의 마당극 <품바품바>
-사진은 극단 큰들의 마당극 <허 준>
'2010 목포마당페스티벌 > 기사 클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목포 무위당 수묵전시회 참관후기 (0) | 2009.08.26 |
---|---|
<펌>자봉 후기 (0) | 2009.08.19 |
남도 피서지 공연축제 2선 (0) | 2009.07.17 |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볼까 (0) | 2009.07.15 |
목포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서 장일순展 (0) | 2009.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