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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순득 국제교류 성공적으로 마감~~

극단 갯돌 2017. 9. 19. 11:43
 
2017 <문순득 표류국가 상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지난 2015년 오키나와 초청을 시작으로 필리핀, 마카오까지 매년 한국가씩 한국으로 신안목포로 교류의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마카오팀이 중심이 되고 필리핀, 오키나와 대표단이 방문했습니다. 
4개국이 문순득의 고향에 모였으니 그 감격은 이루말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문순득 국제교류는 지난 3년의 프로젝트 성과를 확인하고 교류단이 항해할 바닷길을 제시하는 자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올해 문순득 국제교류의 성과를 요약해 보면 1. 문순득의 밤을 통한 해양문화의 미적감성 마련 2. 국제교류의 거점을 신안으로 이동 3. 4개국 연합공연의 가능성 확보 4. 문순득의 바닷길에 대한 열망과 기대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MOON Night 문순득의 밤 프로그램을 개설해 문순득을 통해 표류국가들만이 지니고 있는 해양문화의 미적감성을 포획해냈다는 것입니다. 216년 전 문순득이 각국에서 표류 할 때의 밤을 탐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문나잇은 콘서트, 시낭송, 신안민요, 각국의 민속춤, 창작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들을 배치해 문순득의 감성을 미학화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남도민속학회 이윤선 교수의 감미롭고 자유분방한 진행이 한 몫을 담당했습니다. 이윤선 교수는 당시 문순득의 표류 감정의 상태와 감성을 특유의 친화적인 언어로 매료시켰습니다. 관객들이 공연마다에 표류 행간을 읽어 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주인공으로 초청된 마카오 무용단의 '항구'라는 제목의 공연은 기발하고 뛰어난 창작춤이었습니다. 창작춤은 마카오의 해양문화사를 토대로 구성 되었습니다. 항구를 찾는 보트피플을 조화롭게 드러내 표류여행자로서의 문순득의 감성을 교차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제교류 한국 집행위원으로 활약중인 서승아 선생님의 부토춤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서승아 선생님의 혼맞이 퍼포먼스는 필리핀에서 녹음해온 파도소리를 효과음으로 선택해 깊이있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2. 올해 국제교류는 목포에서 문순득의 고향인 신안으로 개최장소를 이동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는 곧 신안의 공간을 거점화해 문순득의 해양역사적 인식을 더욱 심화 및 확장으로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교류단 숙소, 문순득의 밤, 환영회, 문순득연합공연 등의 행사가 압해도와 안좌도에서 개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류단에게는 섬바다(도서해양)적 인식을 물리적 공간을 통해 강화했고, 교류단에게 상상력 등의 창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에 있습니다. 안좌도에서 개최된 '신안군민의 날'에 초대된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연합공연'은 3천여 신안군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연합공연은 갯돌의 마당극을 기반으로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팀이 표류장면에 합류해 무대열정을 펼쳐보였습니다. 216년만에 4개국이 모여 문순득의 고향에서 공식적으로 첫인사를 나눈 해로 기록됐습니다. 교류단은 이곳에서 각각의 섬에서 몰려온 신안군민들을 경험하면서 문순득의 고향인 신안에 대해서 새롭게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올해는 4개국이 모두 규합하는 자리로써 "문순득 표류기" 공연은 연합공연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연합공연은 갯돌이 지난 2010년에 창작한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총 45분정도의 런닝타임에 문순득이 표류한 국가들이 등장해 각 나라의 민속을 표현했습니다. 마카오, 필리핀, 오키나와, 한국갯돌이 만든 연합공연은 쇼캐이스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각국의 공연단들이  문순득의 표류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창작과정은 앞으로 연합공연을 완성하는데에 커다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 올해 국제교류는 문순득을 통해 동아시아 해양문화의 같음과 다름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류단이 문순득의 바닷길에 대한 열망이 깊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해년마다 방문하는 표류국가들이 국제세미나에서 값진 성과를 가져 온 것이었습니다. 국제세미는 지난 3년동안 꾸준히 펼쳐 교류단에게 다양한 앎의 계기를 밝혔습니다. 특히 문순득 박사논문으로 학계의 시선을 받아 온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최성환 교수의 강의는 문순득의 표류일대기와 각국에서의 문화체험을 발표해 교류단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지속성이 문순득의 바닷길에 대해 미래전망을 가능케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3년동안 한국을 방문한 국가들의 횟수는 오키나와 3회, 필리핀 2회, 마카오 1회가 됩니다. 교류경험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인간적 관계와 프로젝트를 알아가는 숙성도가 깊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모임의 구체성을 정례화하기 위해 대표단 연석회의를 주창하기에 이르렀고 창작과 민간교류 등의 사업을 더욱 현실화시키자는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올해 주인공으로 초청된 마카오팀의 초청은 그들 나라의 역사와 해양문화들을 교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무용단이 제작한 마카오의 항구와 시민의 역사는 해양목포신안과 문화적으로 비교하는 귀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마카오팀은 공연과 교류의 장에서 매우 열정적인 자세를 보여주었고, 문순득의 표류과정을 설명하는 세미나 자리에서 매우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프로젝트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앞으로의 관계를 열망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마카오팀은 자신들의 방문에 대해서 "전례없는 여행이었다"고 술회하고 "방문기간 내내 밤마다 함께 마시고 웃는 시간이 유익했으며" 갯돌과의  강한 우정의 자리가 되었다고 각종의 SNS에서 밝혔습니다. 그들은 문나잇에서 더한 감정을 술회했는데  "문나잇 대동놀이는 각국의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는 감동의 자리가 됐다"면서 3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면서 자신들도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4개국이 모인 문순득 표류국가 상생 프로젝트는
망망대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표류인생만큼이나 역경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문순득의 바닷길을 항해하려 합니다.
올해 12월에는 극단갯돌이 오키나와의 초청을 받아 떠납니다. 그곳에서 각국의 대표단 회의도 이어집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다양한 해양감성으로 만납니다.
 
한뼘씩 작고 크게 성큼 다가갈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서로의 마음들을 맞춰가면서 느리고 부드럽게 항해할 것입니다.
동아시아 세계시민이 평화적 우의를 다지는 문순득의 바닷길을 항해할 것입니다.   
  
 
 















 
















































 
 
"Moon Soon Deuk Coexistence Project"

 

Yvonne Ng U(마카오 Ieng Chi무용단 대표)

 

在韓國木浦港口,一晃,11人,4個團體(英姿、點像、文物大使、意動空間),4天,聯同來自南韓、沖繩、菲律賓的Artist, 演了二場、Host了一個工作坊、參觀了與韓國的航海貿易歷史及日佔時期的軍事及文化設施、參與了學術研討會,發表了兩個關於澳門海洋歷史文化變遷及藝術層面上的國際交流的視野簡報,團隊中每一個人都變成倍數計,我無法想像少了哪一個人,這件事到底怎能夠辦得成…

千言萬語,也不知從何說起,這個項目,受邀初期還懵然不知這個計劃的歷史意義和藝術意義之廣,一步步走來,現在只有一個感覺: 超現實。

簡單來說,整件事起源於一場風浪、一本書。書中記述二百年前韓國的一位叫“MOON Sun-deuk”的漁夫,遇上風浪後竟大難不死,還輾轉“旅行”到琉球、呂宋、澳門,經歷三年多的時間才回到故鄉…記得早幾個月前拿起那本書的時候,一字一句讀到澳門的當時的民俗和民生記載,只覺得: 這麼遠,那麼近。 重點是,千里送書來給我們的朋友,本人是看不太懂內文的,而我們卻都看得懂,因為都是中文!(下刪一千字我撐繁體字)

這幾天,覺得自己就像一片海綿一樣,猛力吸收著海水,吸收到歷史給我們的珍貴遺產、大海給我們的種種牽引,還有那些待我們至親至善的韓國朋友們的情誼,縱然許多時是語言不通,卻每天每晚都笑到肚痛,這個計劃中的所有參演者,感染力都超驚人!不單日常生活上(實在係每餐飯都笑到我地肚痛XD),更重要是在他們的創作上,尤其是“MOON NIGHT”一夜中,緊接我們的演出後,那一只向「世越號」的學生們作出呼引的舞踏、那一只伴著板索里唱曲的韓國鼓舞,一下子把我拉進極度悲慟之中,又拉回極度高亢的情緒狀態,這個非一般的“MOON” NIGHT!

我佩服的是,一項歷史遺物的發現,能從歷史考證、學術研討、藝術拓展(尤其在community engagement一環),以及國際交流幾個層面同步發展,三年來,政府、劇團、大學及歷史研究員等,從各方相互支持,在這歷史長河中的一個切面,進行種種深層挖掘,而最終,我相信,將會沉澱出一種身份認同。我時常在想,關於Identity,也是我們每一個人一生的課題。 計劃還未結束。未敢鬆懈,以Tag代謝~辛苦大家的無私付出!
Let’s Keep dancing, keep going, keep travelling to those unknown
Love the team and who ever support our "wander girls" since 2014.

 

謝謝你和大家! 今次得著真係前所未有,對韓國同當地人都有新的解讀和敬佩,"旅人"是一個舞如其名的神奇作品,帶我們踏上精彩的旅程,走過未知的國度。Keep Wandering. 感恩 。--Eva Ch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