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갯돌 목포민족민주화 운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목포에서 일어난 민족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이 영상사업은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관 하고 극단갯돌과 미디아트가 공동 제작을 맡았습니다.

때마침 전남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팀이 구성 및 참여를 하게 되어 더욱 좋은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예술로 팀은 연극, 음악, 영상,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예술가들이라서 예술다큐영상을 제작하는데 많은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다큐영상은 평이한 형식을 벗어나 역사적 팩트에 다양한 예술을 입혀 다큐아트를 제작하는데에 형식을 두었습니다. 다큐 타이틀은 '푸르른 자유의 추억(전옥선 손재오 공동연출)'으로 정하고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운동사, 목포5.18항쟁, 목포6.10민주화운동, 촛불행쟁 순으로 총 5장을 구성했습니다. 각 장마다 중심인물을 배치하여 역사의 집중화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1장에는 목포민족민주화운동의 시작점으로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에 두었고 당시 전남서남부 대접주를 맡아 항쟁에 나섰던 무안목포의 배상옥장군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2장에는 일제강점기 목포의 부두노동자파업과 제유공장 파업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주목받은 배치문 선생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3장에서는 목포5.18민중항쟁 10일간의 기록을 펼쳤고 당시 목포시민민주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안철 선생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4장에서는 1986년 민주화운동 탄압 중지와 5.18진상규명, 직선제 개헌을 촉구하며 분신한 강상철 열사를 담았고 그후로 일어난 1987년 목포6.10민주화운동의 뜨거웠던 시민항쟁사를 일지별로 기록했습니다.

 

5장에서는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촛불로 싸워 혁명을 이뤘던 목포의 촛불 항쟁사를 기록했습니다.

 

총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각 장마다 판화, 노래, 그림자극, 공연영상, 드라마, 연주, 낭독, 퍼포먼스 등의 예술종목을 배치하여 역사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역사물을 소재로 예술적 다큐영상을 성과물로 가져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가 제작한 영상이 후세에 널리 전한다는 것에도 큰 자긍심을 갖습니다. 트랜디한 형식에 예술양식을 곁들임으로써 새로운 영상 영역의 확장을 가져왔다고 자평해봅니다. 

 

다큐멘터리 '푸르른 자유의 추억'은 2022년 신년에 시사회를 거친 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예술가의 작품이 역사다큐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기대되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