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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장병준, 마당뮤지컬로 태어나다

극단 갯돌 2022. 3. 21. 18:26

지난 2022년 3월 18일 신안 장산도 역사문화관 기념관에서

마당뮤지컬 <독립운동가 장병준>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갯돌의 예술시계가 더디고 불안하고 슬프게만 가고 있던터라 ㅠㅠ

2022년 새해들어 처음 올린 그날의 공연은

마치 만세운동처럼 터져나오는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자리였답니다^^

 

마당뮤지컬 <독립운동가 장병준>은 장산도 역사문화 기념관 준공기념으로 올린 작품입니다.

마당극과 뮤지컬을 융합하여 만든 마당뮤지컬은

4곡의 뮤직넘버와 마당극으로 30여분을 압축해서 표현했습니다. 

포양 장병준 선생의 장산도 3.18만세운동, 상해 임시정부 국무위원 활동,

3.1만세운동 1주년 경고문 제작 배포사건 등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장병준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애국충절의 고장 역사문화의 고장 신안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했습니다.

 

이날 기념관에는 인근 안좌도, 자은도, 암태도, 압해도, 지도 등의 섬주민들께서 배를 타고 와주셨습니다.

야외공연장을 가득메운 300여명의 신안군민들이 공연과 함께 했습니다.

관객들은 장병준 선생의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활약상을 펼칠때마다

함성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어 답례를 해주었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일어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투혼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적시며 관람하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오랫만에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니

숨통이 트인듯 살아있는 예술가로서의 존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제작진 개요

제작 극단갯돌(대표 문관수)

출연 김선종 고은총 김주은 김은혜 하진솔 문관수 고은정 임대성 정해란 안영제 문재길 진상우

연출 손재오 기획 임대성 무대감독 김선종 편곡 최주신 녹음 드림뮤직스쿨 마스터링 정성필

음향 장고은 장치 임강환 예술행정 지이화 임순금

 

 

 

 

리뷰>

지금으로 부터 103년전 오늘.

1919년 3월 18일. 천사섬 신안 장산도에서 선두에 서서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추진한 장병준.

그의 뜻을 기리고자 추진했던 역사 문화관이 드디어
준공되어 오늘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문화와 역사 그리고 관광.

1섬 1박물관을 추진하고 있는 천사섬 신안 장산에서
역사의 흔적을 돌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운날씨속에 떨면서 야외에서 준공식과 극단
“갯돌”의 공연을 보면서 차분해지고 눈물까지 흘렸던 
오늘 잊지못할듯 싶습니다.

내 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본의 식민지속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며 쟁취한 해방, 
그리고 민주주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는 배우의 노래소리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 정말 소중한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문화관 주변에 심어놓은 은목서의 향기가 장산도 전역에
아니 대한민국, 세계속에 멀리 퍼져 나가길 기대합니다.

#천사섬 신안#장산도#장병준#만세운동#장산도 역사문화관 준공식#만세운동 재현#극단 갯돌#눈물#감동
-페이스북 최현민

 

***장산도 역사 문화관 소개

장산도 역사문화 기념관은 장산도 3.18만세운동을 주도한 장병준 선생과 그의 동생인 장병상, 장홍재, 장홍염, 장동식 독립운동 형제들과 당시 장산도 청년 고제빈, 김극태 등 섬사람들의 만세운동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문화의 섬 장산도 들노래, 씻김굿 등 문화적 내림도 설명되어 섬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사문화관은 지상 2층 연면적 376㎡ 규모로 전시관, 사무실, 세미나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랍니다.

 

기념관 입구 좌우에는 은은한 향기를 전하는 매혹적인 은목서 나무가 주변을 둘러 싸여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값비싼 은목서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여행이라 생각되었구요. 기념관 바로 앞마당에는 계단식 야외공연장을 갖춰 섬사람들이 문화로 누릴 수 있는 개방형 공간에 무척 끌렸답니다. 이곳에서 장산도 상설공연도 상상해볼 수 있었답니다. 특별히 건물에는 부조 조각을 볼 수 있는데요. 오월판화가로 알려진 하의도 출신 홍성담 선생의 장산도만세운동의 역동적인 투쟁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장병준 소개

바다를 품는다는 뜻의 포양 은 독립운동가 장병준 선생의 호입니다.

장병준 선생은 신안 장산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와 3.1운동을 맞아 서울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장병준 선생은 일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 장산도로 내려와 3 18일 독립만세운동을 지휘했습니다. 이후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그 일로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간 옥살이를 한 뒤 고향에 내려옵니다. 선생은 목포 신간회 결성을 주도하고 하의도 토지항쟁, 암태도, 자은도, 지도 등 섬지역 소작쟁의를 적극 지원하여 성공으로 이끕니다. 선생은 일찍이 임시정부 활동부터 좌우 한쪽에 매몰되지 않고 민족과 사회가 하나 되는 통합을 강조했고 민중의 편에서 조국의 민족민주화운동에 헌신했습니다.

 

또한 장병준 선생의 동생인 장병상, 장홍재, 장홍염은 광주학생운동, 항일무장투쟁 등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장충식, 장재식 등의 2세대와 장하진, 장하성 등 3세대에 이르기까지, 호남의 명문가로 알려진 장씨 집안의 후손들은 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민주정부 개혁을 주도하여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빛낸 신안의 자랑스러운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