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3일 "갱번마당놀이"가 신비의 섬 신안 홍도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쾌속선이라 차량운영이 불가하여 소품, 세트 등 많은 공연물품을 싣고 옮기는데 여간 애를 먹었답니다. 그래도 상반기 처음 있는 행사라서 몸이 근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림에 비하면 아무것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목포에서 홍도 가는 뱃길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홍도에 도착하니 윗 지방의 홍수피해 영향으로 습하고 덥고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붑니다. 그러나 주변의 산과 바다의 경치에 빠져들어 저마다 탄성을 지릅니다. 공연 짐을 풀고 리허설을 하고 드디어 공연시간이 다가옵니다. 간만에 주민과 관광객을 모시고 호흡하니 움츠려든 마음이 열린 듯 절로신명이 따로 없었답니다. 홍도 주민분들과 관광객이 마당에 모여 방역을 갖추고 마..